1. 전쟁 (홍해사태) --> 수에즈 뱃길 뚫릴기미 없고
2.미-중 무역전쟁 --> 관세인상대비 중국 밀어내기 수출과 운임 상승
3. 파나마지역 가뭄 --> 미국향 운임 이미 급등
4. 아프리카 해적 활개
미 수출을 주로 대행하는 한 포워딩업체 관계자는 “통상 수출 예정일 열흘 전에 컨테이너의 항만 반입을 허가받았는데, 지금은 사흘 전에나 컨테이너를 항만에 들여놓는다”며
“배가 없다 보니 야적장이 포화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이 ‘웃돈’을 주며 배를 붙잡다 보니 상하이항에서 미국 서부 해안으로 가는 운송비는 지난달 31일 기준 컨테이너 1개에 6168달러로 4월(3175달러)의 두 배 가까이로 올랐다.
이 여파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4월 26일 1940에서 지난달 31일 3044로 56.9%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대란은 국내 수출기업 실적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넥센타이어는 올 1분기에 운송비로 637억원을 썼다. 지난해 1분기(549억원)보다 16% 늘었다.
넥센타이어가 생산한 타이어는 올해 1분기 1096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물류비는 이보다 더 증가했다.
4월부터 해상운임 상승이 본격화한 만큼 물류비 증가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유일한 국적선사인 HMM은 웃고 있다. HMM은 1분기 매출 2조3298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4%에 달했다.
해운업 비수기인 1분기 실적으론 이례적이다. HMM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841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경제 김진원기자,. 신정은기자